2015년 11월 26일 목요일

도리화가 빡침

오늘 도리화가 보다가 열받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도 글쓰게 됐네요. 간단하게 음슴체 쓰겠음. 쓰니는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임. 그래서 왠만한 영화는 다봄. 인기있는 작품부터 없는 작품까지 상영작들은 거의 다보고 못보는 경우가 있다면 요즘 인터넷티비니 뭐니하면서 영화VOD도 결제해가며 보는 편인데다가 영화가 나오기전에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또 어느 감독이 했는데 배우는 누군지, 실제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면 그 영화의 배경은 어떤배경인지 등등 영화를 보기전에 그 영화에 대한 공부(?)를 조금 하고 보러가는 편임. 그러다가 도리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도리화가 인터뷰 보면서 ‘저 영화는 꼭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마침 문화가있는날이라고 5000원에 영화를 볼수 있어서 엄마랑 둘이 영화를 보러감. 매점앞에 남자 중학생단체들이 있었는데 설마라고 생각하다가 중학생들이 단체로 관람하기에 괜찮은영화가 도리화가 뿐이라고 생각해서 애초에 약간 긴장을 하고 들어갔음. 그리고 영화 검표하는데 애들이 쌤쌤쌤~ 이런 소리가 들리기에 지도교사도 있겠거니 하고 어쩌면 조용하게 볼수 있겠구나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들어갔던게 내 잘못이고 오산이었음. 영화관의 좌석 배치도가 이랬는데 내자리가 F열 9번좌석이었고 E~F열은 거의 일반인이 자리를 차지 했고 H~L열까지 거의 그 중학생단체들이 차지했음 그리고 그자리에서 벗어난 몇몇 애들이 맨 앞줄에가서 앉았음 (참고로 C~D열에는 사이드말고는 사람이 안 앉아있었음) 영화시작전 광고때는 얘기하고 떠들고 팝콘을 이리달라 저리달라 휴대폰을 보고 하는것 까지는 이해했음. 그리고 이제 영화가 시작됌. 수지가 어쩌고 저쩌고, 류승룡보고 저아저씨는 뭐하는 사람이냐, 어! 응팔에 나오는 사람이다 뭐다뭐다 계속해서 얘기를 함 속닥속닥도 아니고 그냥 지들일상 대화하듯.. 1차 빡침. 아직 영화초반이고 고작 14~16된애들이 어수선할수 있다고 생각했음. 그래도 교사가 함께 지도하러 나와있었고 계속 떠들면 주의를 주겠지 싶어서. 그런데 이영화가 소리영화지 않음? 수지가 소리를 내는데 H열에 6,4번 앉아있는 아줌마.. 애기 데려옴. 애가 한 3살에서 4살정도로 보였고, 애기는 배우들 따라 소리지름 ㅡㅡ 아줌마 엉덩이가 어찌나 무거운지 애데리고 나갈생각이 전혀없음. 뭐라 한소리 하고 싶었으나 거리가 있는지라 말 못하고 또 참음. 그런데 주의에서 수군수군댐. 개념없이 애데리고 왔다고. 약간 일부러 들으란 듯이 얘기한듯한 목소리 크기였음. 그런데도 애 조용히 안시킴. 한번씩 쉿쉿 하긴했으나 애기는 아랑곳않고 소리지름. 개소리 뻐꾹이 소리 다따라함 진심 애기 때리고 싶은 욕구가 생김. 여기서 2차 빡침. 이제 점점 영화는 클라이막스로 흐르고 있는데 중학생애들 좀이 쑤시나봄 남자애들은 몸무게가 다 발에 가있음??? 조용히 걸을줄 모름??? 게다가 계단이라는게 한칸씩 다니는게 정상아님? 두칸세칸을 뛰어내려오고 올라오고 배우들 대사소리가 그애들 발걸음 소리에 묻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나 씨. 그리고 화장실은 가고싶은 사람만 가면 되는거아냐?? 왜 우르르르 몰려다니는지 모르겠네?? 한번 움직일때마다 4~5명씩 우르르 몰려다님 ㅡㅡ 특히 자기자리를 벗어나서 맨앞줄에 앉은아이들이 유독히 심했음. 대화도 끊임 없이 함. 영화얘기아님 그냥 지들끼리 시시덕거리는 얘기들. 애기가 수지따라 소리내면 지들도 애기 흉내내면서 소리내고. 그게 재미가있나?? 영화 다끝나고 진짜 너무 열이 받아서 그애들 지도교사 하는 사람한테 찾아가고 싶었는데 누군지 분간이 안감. 그 애기 아줌마는 영화관에 불이 들어오기도 전에 엔딩씬에서 바로 빠져나가버림 진짜 너무 열받아서 영화관 나오면서 계속 욕했음. 나뿐 아니라 일반인은 대부분이 욕하면서 나옴 “지도 교사라는 사람이 영화관에 애들을 단체로 데리고 오면서 매너교육은 안시켰는지, 애들이 왜 뛰어다닌데?? 소리는 왜 질러? 와 진짜 이나라 교육이 참 한심하다” 이러면서 제발 지도교사라는 사람과 그 뛰어다닌 학생들이 듣기를 바란 마음으로. 진짜 너무 열받아서 집에오자마자 그 학교 홈페이지가서 건의를 하려고 했는데 그런 게시판이 없음 ㅡㅡ 진짜 너무 열받음.. 영화 재밌었는데 분명히 재밌었는데 집중을 못하며 봐서 내용이 기억에 잘 안남음… 하기사, 지도교사가 뭔죄임? 그런애들 부모가 문제지. 집에서 가정교육은 어떻게 받는가 모르겠음. 근데 그 애기 데리고 온 아줌마생각하면 그애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가기도 하고ㅡㅡ 너무너무 짜증나는 영화관람이었음. 진짜로, 11/25일 부산 아시아드 cgv 4관 6시 45분 도리화가 본 애기 데려온 아줌마와 바로 옆 Y남자 중학교 노란색 명찰들… 진짜 제발로, 영화 보러가지마세요 ㅡㅡ 니들때문에 영화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왜 피해를 봐야하니?? 그리고 영화관 단체관람을 할거면… 영화관에서 자리 티켓값만 다 내면 관 하나 자체를 빌릴수 있다고 아는데 몇반씩 합쳐서 아예 단체만 관람하게끔 했으면 좋겠음. 그럼 지들끼리 떠들고 뭘해도 일반인들은 피해 안보잖음??? 이제 곧 나도 20대 후반인데.. 가면 갈수록 사람들의 매너수준의 질이 떨어지는 것 같음. 제발 영화시작전에 나오는 휴대폰 보지말기, 진동하기. 앞좌서 발로 차지 말기. 대화하지말기. 이렇게 자막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니까.. 제발쫌 우리 기본적인 매너는 지키고 삽시다 ㅡㅡ +추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실주 몰랐네요… 톡에 올라갔다니 ㅎㅎㅎ 그런데 댓글들 보다가 이게 저만의 문제가 아닌듯하여 cgv에 불만글을 접수했습니다. 비매너 고객에대한 제재를 부탁한다고요 ㅎㅎ 그리고 해당 학교에도 민원을 넣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건 그냥 넘어가게 되면 또다른 저같은 피해자가 생길것 같아서요. 내일 그학교에 민원을 넣어보고 조치가 안된다고 하면 교육청에다가도 민원을 넣어 보도록 해야죠 뭐, cgv의 답변이 궁금해 하실듯한 분이 계실듯 하여 답변이 오게 되면 다시한번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불만을 얘기해주셔서 감사하고, 우리 모두 조금더 나은 매너 관람객들이 될수있도록 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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